[명왕성을 읽다]①뉴호라이즌스 연락두절→비상→복구

카운트다운 6일12시간49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명왕성이 다가오고 있다. 한 번도 인류의 품 안에 들어오지 않았던 태양계의 끝자락에 위치한 명왕성. 오는 14일 뉴호라이즌스(Newhorizons) 호가 마침내 그곳에 도착한다. 45억 년 된 태양계의 역사를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뉴호라이즌스 호 도착 6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아시아경제는 [명왕성을 읽다]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전한다.<hr/>[카운트다운]우리나라 시간: 2015년 7월8일 오전 8시00분, 명왕성까지 6일 12시간 49분.

▲4일 잠시 연락이 두절됐던 뉴호라이즌스 호.[사진제공=NASA]

<H3>#1 연락두절됐던 뉴호라이즌스 호</H3>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 뉴호라이즌스 호 팀에 비상이 걸렸다. 갑자기 뉴호라이즌스 호가 연락이 두절되고 안전모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메인 컴퓨터는 복구됐고 7일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현재 명령 과정이 순조롭게 업링크되고 있다. 예정대로 명왕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구와 뉴호라이즌스 호는 49억㎞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명령을 전달하고 받는 왕복 시간만 9시간이 걸린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지난 4일 통신이 두절된 배경에는 메인 컴퓨터가 이 같은 시차에 대한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짐 그린 나사 행성과학부장은 "통신두절이 해결돼 천만 다행"이라며 "명왕성까지 6일이 남은 만큼 끝까지 문제없이 성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약 10년을 기다린 이 사람…태양 물리학자 니콜라오스

▲뉴호라이즌스 호 개발에 참여했던 니콜라오스 박사.[사진제공=NASA]

태양물리학자인 니콜라오스(Nikolaos Paschalidis) 박사. 뉴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에 다가서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왜소행성의 대기권에 대한 비밀을 벗겨내기 위한 관련 기술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뉴호라이즌스 호 임무에 투입됐을 때 니콜라오스 박사는 명왕성 에너지 입자 분광계인 펩시(PEPSSI)에 필요한 집적회로 등을 개발했다. 뉴호라이즌스 호에 탑재돼 있는 7개 과학 장비 중 하나인 펩시는 명왕성에서 빠져나오는 질소와 일산화물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명왕성 대기권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태양풍과 어떤 상호 반응을 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뉴호라이즌스 호가 목성을 통과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니콜라오스 박사는 "당시 펩시가 아주 뛰어난 데이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과학은 앞으로 과학과 기술의 결합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과학과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우주 탐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콜라오스 박사는 "뉴호라이즌스 호를 개발함으로써 아주 작고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효율성이 뛰어난 장비의 혁신이 가능했다"며 "명왕성에 대한 탐험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왕성이란?=//www.youtube.com/v/-X7LOdTPvU0?version=3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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