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메이저에 강한 박인비 '2연승 GO~'

세번째 US여자오픈서 메이저 통산 7승 사냥, 김효주와 린시컴 '동반플레이'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메이저 사냥꾼'.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ㆍ사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5승 가운데 메이저가 6승, 무려 40%에 육박한다. 2013년 이후는 더욱 막강하다. 12차례의 메이저에서 전체 메이저의 42%에 해당하는 5승을 쓸어 담았다. 심적 부담이 크고 어려운 코스에서 오히려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옛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지금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리 웹(호주)과 비교하면 그 위대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소렌스탐이 바로 역대 최강의 여자골퍼로 평가받는 선수다. 통산 72승을 수집했다. 메이저 우승은 그러나 10승, 13%에 그쳤다. 웹은 41승 가운데 메이저 타이틀이 7개다. 소렌스탐보다는 빅 매치에 강하지만 역시 17%에 지나지 않는다.만 27세의 박인비는 속도 면에서 '전설'들을 앞지르고 있다. 소렌스탐은 27세 이전에 11승에 메이저 2승, 웹은 26승에 메이저 5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 은퇴 이후 다음 골프여제로 군림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7세 이전에 24승을 수확했지만 메이저는 2승에 불과했다. 박세리(38) 역시 27세까지 메이저 4승을 기록했다.골프팬들의 관심이 박인비의 메이저 우승 행진에 집중되는 이유다. 패티 버그(미국)가 타깃이다. 60승 중 메이저 15승,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승수만 놓고 보면 버그에 이어 미키 라이트(13승), 루이스 서그스(11승ㆍ이상 미국), 소렌스탐(10승), 베이브 자하리아스(10승), 베시 롤스(8승), 줄리 잉스터(7승ㆍ이상 미국), 웹(7승) 등의 순이다. 박인비는 특히 한번 시동이 걸리면 멈추지 않는 강점이 있다. 2013년 메이저 3연승이 대표적이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1년까지 3년 동안 지독한 슬럼프를 겪는 과정에서 예방주사까지 맞았다. 2013년 4월부터 현재까지 50개월 동안 11승, 메이저는 5승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청야니(대만) 등 라이벌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무한 질주가 이어질 전망이다.올해는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을 제패해 9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골프장에서 개막하는 70번째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주최 측은 1, 2라운드에서 김효주(20),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가 같은 조로 묶어 '메이저 챔프조'를 편성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을, 린시컴은 올해 첫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을 각각 제패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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