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 안건명 변경 '사퇴 권고 결의안→劉 거취 논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정짓는 8일 의원총회 안건명이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의 건'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7일 변경됐다. 이는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의원 20여명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라는 결론을 유도하는 의총일 경우 불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재선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내일 의총이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의 건'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며 결의안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박민식 의원은 "결론을 정해놓고 의총을 형식적으로 추인을 받는, 수용하는 자리라면 사실 의총 본질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선 명칭 자체에 대해서 아주 중립적인 안건을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임을 찾은 김무성 대표에게도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김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이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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