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온실가스 감축목표, 경제 체질개선 계기로 활용'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금년 12월이면 파리기후변화 총회에서 신기후 체제가 출범하게 되고 우리도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제출한 만큼, 이제 이것을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할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저는 에너지 신산업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하고 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6월 30일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으로 확정해 유엔에 제출했다"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국이자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인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책임을 반영하고, 에너지 신산업의 육성 가능성과 우리 산업계의 부담 능력을 종합적 고려해서 만든 감축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산업계의 직접적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산업부문 감축률은 12%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배출권 거래제법 등의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ICT와 태양광 건축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강점을 기존의 에너지 관련 기술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라든가 에너지저장 장치, 탄소포집저장기술 개발, 제로에너지 빌딩,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서 온실가스도 줄이고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의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계속해 "산업부와 관계 부처는 세계시장의 흐름과 우리 강점 기술, 기업 수요 등을 세심하게 반영해서 에너지신산업, 신기술 육성 전략을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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