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대교 회장, '자사주 쇼핑' 올해 들어서만 40회째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증시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대교의 강영중 회장(사진)이 올들어 40회 가량 회사주식을 사들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 회장은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7개월간 대교 주식을 40회 매입했다. 1~2월에 총 26회를 사들여 가장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달에도 열한차례 매수했다. 이에 강 회장의 총 지분은 7개월간 376만3419주에서 392만3751주로 16만주 이상이 증가했다.  배당을 앞두고 자사주 쇼핑에 열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12월 결산법인들에게 2월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알리는 시점이다. 대교 역시 지난 2월 16일 주당 100원의 분기배당금을 포함해 보통주 230원, 우선주 24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연간 배당성향은 41%에 달했다.  현재도 중간배당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주주명부가 폐쇄된 상태다. 6월말 분기배당금은 결정되지 않았고 7월 경영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지난해 분기배당금이 1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대교 지분 5.09%를 보유해 대교홀딩스(54.51%)에 이은 2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대교홀딩스에 대한 지분도 495만5660주(82.0%)나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회사의 주인이다. 우월한 지배력으로 회사의 배당금을 상당히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사측은 강 회장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냉정하다. 통상 오너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대교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달 6일 주가는 7270원(종가)으로 7개월전 자사주를 사기 시작한 1월 2일 수준(7230원)에서 별 차이가 없다. 주가 부양을 위해선 실적 개선이 우선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관련 업무 종사자 증가로 B2B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악화는 신규 회원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광고비 투자로 인한 것이며 2분기 이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약 7%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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