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실시된 국제 채권단의 제안에 대한 국민투표 개표가 50%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반대가 61.2%로 집계됐다. 중간 개표 결과 찬성은 38.8%에 불과해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그리스 내무부도 개표결과를 추정한 결과 반대 61%, 찬성 39%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투표 전망은 찬반이 엇갈리며 박빙이 예상됐으나 개표결과 반대가 20% 포인트 이상 앞설 것이 유력해졌다. 국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다'며 반대 투표를 강력히 호소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확정되면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대로 부채 탕감 등으로 더 유리한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협상 난항으로 그리스 은행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거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로 이어질 지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국제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선택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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