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외식업계, 소비자 ‘맞춤형’ 콘셉트로 변신 중

소비자 ‘맞춤형’ 콘셉트로 장점은 더하고 단점은 배제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식품ㆍ외식업계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칵테일형 저도주나 엣지리스 피자 등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이나 조언을 토대로 한 ‘맞춤형’ 신제품들이 출시돼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피자 메뉴에는 피자 엣지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도우 끝까지 토핑을 올린 엣지리스 피자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도미노피자는 6월 신제품 출시 전 온라인에 게재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엣지 끝까지 푸짐하게 토핑을 올린 ‘씨푸드 퐁듀 피자’를 출시했다. 엣지리스 형태의 씨푸드 퐁듀 피자는 씨푸드 대표격인 새우, 크레올소스로 양념한 국내산 홍게살, 그리고 통관자와 퐁듀치즈소스를 가득 담아, 신선한 씨푸드의 맛과 깊은 퐁듀치즈소스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몇 년간 음주 문화가 점차 가벼워지고 여성 음주가 늘어나면서 주류업계에 저도주 신드롬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에는 저도주에 과일향을 가미한 소주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다양한 과일향 소주 상품이 주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롯데주류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낮은 도수에 과일향이 나는 달콤한 소주 ‘순하리 처음처럼’을 선보였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14도의 낮은 도수에 유자향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큰 대용량 요구르트도 출시 이후 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량(60~65㎖)을 이유로 외면했던 남성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된 대용량 요구르트가 SNS를 타고 급속히 퍼지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GS25와 함께 출시한 ‘야쿠르트 그랜드(280㎖)’는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내놓은 제품이었으나 재미있는 디자인과 대용량 트렌드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됐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 제품은 용기의 특이성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면서 3월부터 주류를 제외한 모든 마실 거리(유제품, 음료수, 생수 등) 가운데 월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비자들의 변화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미노피자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미있고 신선한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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