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그리스가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한 가운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과 유럽중앙은행(ECB)이 1일(현지시간) '그리스 위기' 해법을 모색한다.외신 등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전날 그리스의 막판 제의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전화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다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한다.이날 전화회의는 애초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일 새벽 12시30분)으로 연기됐다.그리스 정부는 전날 제의에서 유럽안정화기구(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 291억 유로를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기술적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유로그룹은 단기 연장안을 거부했으며 3차 구제금융 안건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유로그룹이 1일 회의에서 3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하면 그리스는 내달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다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하기 전까지 새로운 제안을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방안을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국민투표 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ELA를 유지할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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