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 R&D지구 위치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창조경제 거점 조성의 일환으로 양재·우면지역 일대를 연구개발(R&D) 지구로 육성한다.시는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양재IC 일원과 다수의 연구시설이 밀집한 양재·우면동 일대를 R&D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30일 밝혔다.이 일대는 LG전자 우면연구소, KT 연구개발센터, 서울시 품질시험소,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본사 및 연구시설 뿐 아니라 전자·전기·IT·통신 등 다양한 R&D기업 연구소 270여곳이 자리하고 있다.또 1980년대 본격적인 강남 개발 후 지속적인 도시 확장으로 서울 외곽에서 시가지 내로 편입된 곳으로, 강남도심 및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우면산 자락에서 양재시민의 숲 등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지역이 넓게 입지하고 있으며, 제1종전용주거지역부터 제1·2·3종일반주거지역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의 여건 변화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이라는 산업정책 방향을 고려하되 동시에 시 도시관리 방향에 맞도록 양재·우면 일대를 R&D 지구로 특화·육성하기 위한 미래지도를 그려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앵커시설 및 R&D 인프라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적 지원 뿐 아니라 기업간 네트워킹 및 공동연구 지원, 대학 및 외부연구기관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강화, 중소 R&D 지원 프로그램 발굴 등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강화한다.특히 시는 저이용 유통업무설비를 R&D 기능과 연계·활용하기 위한 도시계획적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되, 현재 예비입찰을 마친 파이시티(한국화물터미널)의 경우 서울시 물류기본계획상 수요 등을 감안해 물류와 R&D 기능이 조화롭게 도입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양재·우면지역 일대는 R&D산업의 지역적 잠재력 뿐 아니라 경부 축이 시작되는 서울의 관문이라는 입지적 특성상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장래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이 담긴 계획을 개발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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