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삼성의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각각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9일 삼성테크윈은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명을 바꾼 한화테크윈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김철교 현 대표이사 사장의 유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9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화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 반발로 주총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정회와 속개가 이어지다가 오후 5시께 결국 한화테크윈으로 사명 변경이 완료됐다. 속개된 주총에서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걱정하고 있는 고용에 대해서는 한화측으로부터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민수사업 역시 구조조정하거나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탈레스도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탈레스를 바꾸게 된다. 한화탈레스의 대표이사는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삼성그룹과의 '2조원' 규모 빅딜 합의 이후 6개월여 만에 4개 계열사 편입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한화의 방산부문 매출은 2013년 기준 1조원 수준에서 2조6000억원 규모로 증가해 국내 방산 분야에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규모를 키울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위주에서 자주포, 항공기ㆍ함정용 엔진,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는 삼성테크윈의 사업영역 중 하나인 로봇 무인화 사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성남=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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