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24일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심동운과 박성호의 연속골로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한 전북에 2-1로 이겼다. 2013년 대회 결승에서 전북에 승부차기로 승리,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뒤 2년 만의 재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하며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한 고비를 넘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전북에 1,2차전 합계 3-1로 이겨 토너먼트 대회에서 천적임을 입증했다. 포항은 이날 K3팀 화성FC를 2-1로 꺾은 FC서울과 8강전을 한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간 포항은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심동운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김승대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한 골을 뒤진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교체로 넣고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추가골도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 40분 김승대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 혼전을 거쳐 김태수에게 연결됐고, 김태수가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박성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이동국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이동국은 FA컵 통산 스물다섯 경기에서 열세 골을 넣어 노병준(대구·14골)에 이어 은퇴한 김은중(13골)과 함께 통산 득점 2위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신기록 달성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FC서울은 원정에서 에벨톤과 윤주태가 연속골을 책임지며 화성FC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남 드래곤즈는 충주 험멜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고, 제주 유나이티드도 원정에서 대전 코레일을 2-1로 물리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천안시청을 1-0으로 제압했고,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강원FC에 1-0으로 이겼다. 성남FC와 울산 현대는 각각 영남대와 대전 시티즌을 연장전 끝에 2-1, 3-2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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