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사진=김현민 기자]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이룬 자신감으로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여자 대표팀은 2015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마치고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03년 미국 대회(3패·예선탈락) 이후 12년 만에 나선 본선에서 1승1무1패(승점 4),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기 위해 팬들 100여명과 축구 관계자들이 입국장을 지켰다. 흰색 단복을 입고 등장한 선수들은 취재 열기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환한 얼굴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여자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리그에서 더 큰 관심을 받기 위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각오도 곁들였다.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은 "월드컵을 통해 얻는 것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대로 이뤄진 것 같다"며 "4년 뒤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했다. 골키퍼 김정미(31·현대제철)는 "12년 전과 비교해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좋아졌고, 대표팀이 더 성장했다"며 "자신감은 유지하면서 항상 발전한다는 자세로 겸손함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다짐했다. 전가을(27·현대제철)은 "떠날 때는 눈물을 흘렸지만 돌아올 때는 웃을 수 있어 만족한다.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 값진 경험을 발판으로 WK리그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64)은 "여자 축구의 진정한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협회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윤덕여 감독(54)도 "이번 월드컵은 새로운 출발이다.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8월 동아시안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를 목표로 다시 뛸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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