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73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70·여)와 관련된 자각격리자가 1000명을 상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24일 오전 시청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강동성심병원 내 오염구역을 설정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 (173번째 환자와 관련한) 자가격리자가 약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전날 시는 173번째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841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 자정까지 80%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이 중 자가격리자는 664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177명 이었다.김 기획관은 "연락 결과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13명에 대해서는 강동구 보건소가 이날 중으로 검체를 채취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현재도 (접촉가능자) 등에 대한 분류가 되고 있고, 밀접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분류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역시 약 3000명 이상의 능동감시자 명단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전날 기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165번째 환자(79)와 투석실 내에서 접촉한 환자 103명 가운데 69명은 병원에, 34명은 자택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투석실 환자 가운데) 증상자가 일부 있었지만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의심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즉각 검체 채취해 검사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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