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영진, 과거 SNS 글 보니 '숨 막힐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판영진. 사진=판영진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판영진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사망 전 남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판영진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본인의 집 앞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판영진의 차량 안에서 타다 만 번개탄이 발견, 평소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점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판영진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잡풀은 잡풀이요. 저 소나무는 소나무요. 잡풀이 어찌 소나무가 되리요. 다만 혼신을 다 한들 개체의 한계인 것"이라고 생애 전 마지막 글을 남겼다.그는 지난달 28일 "20년을 버티어 온 일산 이 집 이젠 내주고 어디로"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판영진. 사진=판영진 페이스북

판영진은 또 지난달 2일 "어제는 가서 좋고 내일은 오니 좋고 오늘은 뭐든 할 수 있어 좋다"라면서 "난 지금 숨 막힐 정도로 고통스럽건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좀 이해가 간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이어 "죽으라는 법은 없다"면서 "모든 현 상황이 죽을 것 같다지만 지금 살아 있으면 바로 사는 것 이 명쾌한 현상도… 또 흔들리며 사는 게 삶일 게다"고 적었다.한편 판영진은 2008년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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