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시티 남산'
건물 보안에서 주택 관리까지[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에스원이 보안 분야에 건물관리 서비스를 더한 주택임대관리 사업에 첫걸음을 내디뎠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트윈시티 남산은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국내 최초의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REITs) 1호 오피스텔이다. 트윈시티 남산은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567가구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에스원은 트윈시티 남산의 임대차 컨설팅부터 임대료 징수, 건물관리 등 주택 관리와 관련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정부의 뉴스테이(new stay) 정책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기업형 임대주택은 기존의 임대주택과는 달리 전문성 있는 임대관리업체의 위탁관리를 통해 제공되는 주택이다. 임대료 인상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부 담당자인 구기남 책임은 "오랜 기간 보안 분야와 빌딩 관리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윈시티 남산은 에스원이 주택임대관리 시장에 진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에서 관리하는 트윈시티 남산의 강점은 에스원의 최첨단 보안서비스가 결합돼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에스원의 주택보안시스템인 '휴엔(HUEN)'이 적용돼 조명이나 가스, 난방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화재 발생시 옆 세대 이웃들에게 통보해 사고의 확대를 방지한다.24시간 작동되는 세콤을 통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출동요원이 신속히 현장을 대응하며 로비에는 보안요원이 상시 대기해 위험을 관리한다. 단지의 곳곳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41만화소보다 선명한 200만화소의 CCTV가 설치됐다.
트윈시티 상황실
50년 넘게 빌딩관리에 쌓아온 노하우들도 다양하게 적용이 됐다. 트윈시티 남산의 25층은 여성전용층으로 구성돼 혼자 사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29층은 전용 피트니스 센터, 아웃도어 가든, 라운지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였다. 지하 2층에는 스터디룸, 세대창고(유료), 작업실, 무인택배시스템이 갖춰져 생활이 문화가 되는 최고급 오피스텔로의 면모를 갖췄다.구 책임은 "건물주를 대신해서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며 "타 오피스텔과는 차별화되는 최상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도입된 주택임대관리업은 기업형 임대주택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는 144개, 등록업체 중 실제 실적을 낸 업체는 46개로 이들이 관리하는 임대주택 수는 8839가구이다. 입주민은 수준 높은 주택 내외부의 시설 및 서비스를 임대인과의 갈등 없이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임대인은 전문성 있는 임대관리업체의 위탁관리를 통해 임대주택의 시설물관리, 임대료 징수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업형 임대주택의 장점이다. 트윈시티 남산은 서울의 대표 비즈니스 중심지인 서울역(1·4호선) 12번 출구와 지하로 바로 연결됐다. 약 80여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와 공항철도, KTX와 인접해 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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