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실적 개선 이어져, 외인 매수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올해 기업 실적이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매수 조건으로 기업이익의 상승을 꼽았다. 기업이익이 개선되는 상승 구간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익 개선을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 순이익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이익 감소구간을 벗어나 상승했다"며 "올해 1분기 코스피 순이익은 24조로 국내 기업들의 분기 이익 패턴을 단순히 적용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인 76조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기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아직 기업이익의 최상위 지표인 매출은 돌고 있지 않지만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기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시즌에서 실제로 그 부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2009년처럼 큰 폭의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외국인 매수는 크지 않다. 그는 "이익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인 저평가에 대한 매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익이 하락하던 구간에서의 밸류에이션과 잣대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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