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41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탑승해 김포~제주간을 이동한 가운데 확진자와 함께 동승한 비즈니스석 승객은 총 89명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41번 확진자(42)가 탑승했던 KE1223기(B747-400)의 비즈니스석 동승자는 7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 항공기에는 총 317명이 탑승했다. 이어 8일 확진자가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길에 탑승한 KE1238편(B777-200) 비즈니스석 이용객은 총 18명으로 나타났다. 복편 탑승객은 총 212명이다.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삼성병원 외래환자와 동행했었으며, 김포공항으로의 복편에 탑승한 다음 날인 지난 9일 보건소에 발열 증세를 호소해 자가격리됐다. 이어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편 승객 전원을 접촉자로 정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 탑승자 전원의 명단과 연락처를 보건 당국에 전달했다. 또 5일 KE1224편 승무원 8명 전원과 공항직원 4명을 오는 19일까지 격리조치했다. 8일 KE1228편 승무원 6명, 공항직원 4명은 26일까지 격리키로 했다. 현재 항공기 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적은 없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에 따라 모든 이물질이 완벽하게 여과·멸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가 다가와, 수요가 많아지면서 소형 기종이 아닌 대형 기종으로 승객을 운송 중이었다.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지역은 84곳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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