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54)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브라질(승점 9)에 이어 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2003년 미국 대회(3패·예선탈락) 이후 12년 만에 나선 월드컵에서 본선 첫 승과 토너먼트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윤 감독은 "어려운 과정을 거쳤고 선수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으나 독려한 대로 잘 해줘서 승리했다"며 "목표로 한 첫 승과 16강 진출을 달성해 지도자로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항상 우리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도자가 선수를 신뢰하고 선수들이 그 믿음을 알고 있을 때 경기에서 열정과 헌신을 발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 대표팀을 맡은 지 2년 6개월째 정도 됐는데 그런 믿음으로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그나시오 케레다 스페인 감독(65)은 "한국은 강한 상대였다. 후반전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미드필드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했다.대표팀은 오는 22일 오전 5시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한다. 프랑스는 FIFA 랭킹 3위로 한국(18위)보다 순위가 높고, 2003년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윤 감독은 "프랑스는 세계 여자 축구를 이끌어 갈 좋은 팀이지만 도전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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