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캠퍼스2 조감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생전에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사옥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16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신사옥 '캠퍼스2' 건축 주 계약업체였던 스웨덴의 스칸스카와의 계약을 종료했다.스웨덴의 건축업체인 스칸스카(Skanska)는 지난 5일 "한 고객사와 작업을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결국 프로젝트가 종료됐다"며 "중단된 작업 규모는 약 8억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스칸스카는 애플의 캠퍼스2 건설을 담당했었다.애플의 신사옥이 위치한 쿠퍼치노 시 관계자는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애플의 프로젝트에서 DPR과 스칸스카와의 조인트벤처는 교체됐다"고 밝혔다.새로운 시공업체로는 루돌프&슬레튼과 홀더 컨스트럭션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코드는 애플 및 캠퍼스2 프로젝트 관련 부서로부터 아직 이에 대해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애플의 신사옥 주 계약 변경은 지난 9일 실리콘밸리비지니스저널이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애플 캠퍼스2 건축 현장
애플 신사옥인 캠퍼스2는 UFO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어 왔다. 애플은 잡스가 사망하기 전인 2011년 6월 캠퍼스2 건립 계획을 밝혔다. 이어 쿠퍼치노 시는 2013년 10월 캠퍼스2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신사옥은 280만 평방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극장과 피트니스 센터와 같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애플은 당초 2016년 4분기에 캠퍼스2를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 계약업체가 변경되면서 완공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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