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사업 본격화…‘협상 마무리’

대전시, 미래부, 특허청, 신세계 사이언스센터조성비 ‘500억원 분담 타결’…2016년 3월~2018년 말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4000여억원 들여 지하 4층, 지상 43층 과학체험·문화·수익시설 지어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메인 조감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과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사업’이 본격화 된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3월 착공될 전망이다.대전시는 미래창조과학부, 특허청, 신세계 등 관련기관과 기업이 사이언스콤플렉스 내 사이언스센터 조성비 500억원에 대한 분담협상이 끝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고 17일 밝혔다.미래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단지 안의 터(26만㎡)에 지은 뒤 20년간 무상 사용하면서 대전시에 500억원을 주기로 했으나 지원액을 300억원으로 줄이면서 반발을 샀다.대전시와 신세계는 올 하반기부터 2018년 말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내 4만7448㎡ 터에 4000여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43층 규모의 과학체험·문화·수익시설을 갖춘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짓는다.

사이언스센터가 들어서게 될 대전 엑스포지역 전체 조감도.

43개 층 가운데 15개 층엔 공익시설이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미래부로부터 받을 500억원으로 15개 층을 채울 예정이었으나 미래부가 5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상으로 대전시가 맡아야하는 15개 층 중 미래부가 내는 300억원으로 9개 층을 짓고 신세계가 한국특허정보원 예정 터를 쓰는 대신 내놓을 200억원으로 6개 층을 짓는다. 특구진흥재단이 운영할 15개 층엔 벤처·창업기업, 연구소기업지원센터 등이 들어간다. 한국특허정보원은 IBS 터 안으로 공간을 6600㎡에서 8250㎡으로 넓혀 옮기는 것으로 합의했다. 처음엔 사이언스콤플렉스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교통영향평가결과 과학공원 안 도로를 내야할 필요가 생겨 터를 6600㎡에서 4290㎡로 좁혀야할 상황이었다.

대전지역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콤플렉스 투시도.

신세계는 특허정보원 터에 별도건물을 짓지 않고 내부동선 확보 등을 위해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미래부는 사이언스센터 안에 짓기로 했던 과학도서관(200억원)도 IBS 터 안에 세워 일반시민에 개방키로 했다. 2013년 7월 맺은 양해각서(MOU)는 사이언스센터와 과학도서관 운영비를 대전시가 내는 내용이 담겼으나 이번 협상에서 사이언스센터는 특구진흥재단이, 과학도서관은 IBS가 운영비를 내는 것으로 조정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사이언스센터 조성비 지원문제에 대한 최종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엑스포공원 재창조사업이 정상궤도에 들게 됐다”며 “협상결과 미래부가 당초 약속한 ‘500억원+α’를 지켜냈고 43층으로 짓게 돼 대전지역 랜드마크 기능까지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미래부, 특허청, 신세계는 다음 달 최종협상안을 바탕으로 협약을 맺는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사업'에 대해 기자브리핑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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