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보건소, 메르스가 낳은 또 하나의 '증후군'으로 몸살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전담진료실이 설치된 전주시보건소는 다소 주춤해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낳은 또 하나의 '증후군'으로 요즘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자가격리 조치'를 희망하는 일반인의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기 때문.자가격리자에게 지급되는 수십만원의 긴급 생계비를 받기 위한 전화로 보인다는 것이 시보건소의 설명이다. 전주시는 자가격리자가 라면이나 생수, 쌀, 손 세정제 등 생필품을 요청하면 곧바로 구입해 배달한다. 이 때문에 이런 지원을 노리고 막무가내식으로 자가 격리를 요청한다는 것이다. 보건소 직원들은 "발열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이나 환자와 접촉이 없었다면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설득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주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전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지원까지 받으려는 세태가 씁쓸하다"고 말했다.전주지역에는 16일 현재 확진자 1명, 격리 대상자 53명, 능동 감시자 31명이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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