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 일본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2만257.94, 토픽스지수는 0.73% 내린 1639.87에 거래를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0.17% 하락했다. 이날 도요타 주주총회에서는 5000억엔 규모 신주 발행 안건이 통과됐다. 도요타는 앞서 전환사채(CB)와 비슷한 형태의 신주 '모델 AA'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주총 안건으로 올렸었다. 모델 AA는 도요타가 처음으로 생산했던 승용차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밖에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1.57%), 스미토모미쓰이(-3.24%), 미즈호파이낸셜(-2.24%) 등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NTT도코모와 재팬토바코가 각각 0.26%, 1.62% 상승하며 선방했다.18~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지난주 내뱉었던 엔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구로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지난주 엔화 환율 발언은 미래 명목환율에 대한 전망을 하려던 게 아니었다"면서 "엔화 약세를 견제한다는 의도로 발언한 것도 아니다. 엔화 환율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실질실효환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론적인 설명을 한 것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간 환율에 대한 의견 제시를 삼가겠다"고 덧붙였다.구로다 총재는 지난 11일 중의원 금융위원회 자리에서 "엔화는 더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엔화는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해 엔화 가치 반등을 야기했었다. 당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단숨에 1% 넘게 반등하며 환율이 달러당 122엔선까지 내려갔었다.일각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구로다 총재의 당시 발언을 BOJ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축소로 이해하기도 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의 엔화 발언 해명 영향으로 엔화 가치는 전날 보다 0.3% 하락했다. 환율은 달러당 123.80엔에 거래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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