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기업]한미약품 당뇨신약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성 봤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서 학회 관계자들이 한미약품의 신약 연구결과를 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슐린 치료의 단점을 극복하고 투약 주기를 주 1회까지 연장하는 복합 인슐린신약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는 한미약품이 현재 개발 중인 4개의 당뇨신약 가치를 보다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ADA는 약 130여개국에서 1만800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의 당뇨병학회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총4개의 당뇨신약과 11건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당뇨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에 동참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11건 과제 중 4건은 구연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국내 제약기업 중 유일한 사례이자 한미약품 R&D 성과에 대한 글로벌 연구자 및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신약 중 GLP-1 계열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대 월1회 투여 가능한 약물, 비만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 등을 입증한 후기2상 과제 3건으로 주목받았다. 3건의 연구과제 중 구연발표된 HM-EXC-203은 주1회 용법으로서 혈당조절 능력은 물론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경쟁약물인 Liraglutide(제품명 빅토자)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제형 인슐린을 결합한 인슐린 콤보(Insulin Combo)의 연구결과 역시 당뇨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 가능성을 평가 받았다. 인슐린 단일요법시 수반되는 저혈당 쇼크 및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확인한 것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들이 글로벌회사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신약 창출을 통해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은 물론,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길목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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