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158개 전 경로당을 찾아 메르스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전달했다.
어르신복지과 윤희숙 팀장은 “어르신들이 메르스에 대해 과도한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전하고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천· 공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곳인 만큼 눈에 잘 띄는 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성북구는 이외도 지역내 700여 시설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전달했거나 전달하고 있다. 주민으로 구성된 1400여 명의 마니또들도 거들고 나섰다.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안부 봉사를 하고 있는 마니또들은 일일이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2000여명의 어르신의 안부가 확인됐다. 방역도 강화했다. 복지시설 및 공원 등은 물론 버스 정류장까지 관리하고 있다. 시내버스 특성상 서울시 전역을 운행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만큼 관내에 소재한 버스 정류장은 물론 종점까지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적인 방역제가 아닌 메르스 바이러스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방역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현장으로 달려가 방역작업도 진행한다. 그동안 성북구 방역을 주도해온 20개동 새마을방역봉사단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직원 1552명과 민관 합동 협의체를 통해 총 2650명의 전문 의료 대응인력을 확보하는 등 메르스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만큼 경로당, 복지관 등 시설은 물론 버스정류장, 하천, 공원까지 어르신들이 계시는 곳이라면 한걸음에 달려가 메르스로부터 어르신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6일자로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은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8일에는 구청, 경찰서(성북, 종암), 교육지원청, 소방서 등 5개 공공기간과 고대안암병원, 성북구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 대표적 민간기관과 손잡고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메르스의 확산방지와 신속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