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문화 가정 자녀 독서 멘토링 교육 진행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매주 1회 독서지도사가 가정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1:1 독서 멘토링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영등포구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5만8000여 명. 늘어난 외국인 수만큼 다문화 가정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 국내 정착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자녀의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구는 독서 멘토링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언어와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 원활한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아동의 심리와 독서 능력을 파악하는데서 시작한다. 검사를 통해 아동의 상태를 확인한 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독서지도사가 수준별 1:1수업을 진행한다. 독서지도사는 매주 1회 가정을 방문해 1권의 책을 함께 읽으며 아동의 독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독서 멘토링 교육

또 다문화 가정 부모에게는 매월 독서교육 정보지를 제공해 자녀의 학습을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서 멘토링 사업의 신청 기간은 16~ 24일.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전국 평균 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 다문화 가정 초등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신청은 ▲건강보험료 납입영수증 ▲외국인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첨부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서남권글로벌센터로 신청하면 된다.모집 인원은 총 30명이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저학년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교육 내용과 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남권글로벌센터(☎2670-3807)에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독서 멘토링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모두가 어울려 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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