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스탠다드차드그룹(SC그룹)은 9일 한국은행이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전달보다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SC그룹은 9일 '한국, 성장에 대한 조치가 금융안정보다 시급'이라는 보고서에서 "경기 부양을 필요로 하는 최근의 경제 지표 악화 및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통화 완화 추세를 토대로 볼 때 한은이 추가 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25.4%)은 계속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한국이 완화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한은이 무역 상대국들의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추가 금리인하를 억제한 핵심요소인 자본유출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의 의미가 감소한 반면에 경기부양의 필요성은 커졌다며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에 나서는 추세도 금리인하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점이 한국에 이로운 환경이 될 수 있는 분석도 내놨다.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정상화는 미국 경기의 회복을 시사하며 이는 한국의 수출 부문, 경상 수지 및 산업 생산에는 긍정적"이라면서 "또 미국 금리 인상이 야기하는 일부 자본 유출은 원화 약세를 통해 한국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토대로, 6월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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