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7월 21일 인도서 출시

현대차 크레타의 기본모델인 ix25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의 해외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의 출격일이 오는 7월로 확정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인도 자동차시장의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현대차의 크레타가 오는 7월21일 인도에서 정식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첸나이공장에서 크레타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타는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ix25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엔진은 베르나와 마찬가지로 1.4ℓ가솔린 및 디젤, 1.6ℓ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이 채택된다. 크레타는 i20액티브 크로스오버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신차다. 크레타의 예상 가격은 80만~120만루피아(1400만~20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타는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스즈키 마루티의 SX4 S-Cross와 마힌드라의 스콜피오, 닛산 테라노, 르노 더스터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i20 해치백을 기본으로 채택한 ix25는 현대차가 중국 내 SUV시장의 급성장과 젊은 수요층의 폭발적인 증가를 감안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전략 차종이다. 출시 한 달 만에 3972대를 판매했고 10월에는 2배에 달하는 6080대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에는 8000대까지 넘기며 목표치인 2만대를 5000대 가까이 상회했다. 인도시장 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중국서 성공을 거둔 ix25의 인도 출시를 통해 1위인 스즈키 마루티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크레타'는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령 크레타섬에서 따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섬은 그리스의 전성기 시절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유명하다"면서 "특히 영어 단어인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연상시켜 사람들이 기억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형 SUV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크레타를 인도 이외에 다른 지역에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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