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중동 국가들도 '한국 여행 자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진원지인 중동 국가들이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더 내셔널 등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한국을 '여행 주의(travel warning)' 국가로 지정했다. UAE 외무부는 홈페이지에서 한국의 메르스 감염 환자와 사망자 소식을 자세히 전한 뒤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UAE에서 자국민의 해외여행 자제 조치는 '주의'가 유일하며 한국과 달리 금지나 경고 단계는 없다. UAE 정부가 전염병과 관련해 여행 주의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 이후 처음이다.  이날 카타르 외무부 역시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메르스가 확산하는 한국을 여행할 때 당분간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비상시엔 주한 카타르 대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쿠웨이트 외무부도 페이스북에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 대해 메르스 전염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여전히 한국의 메르스 발병에 대해 무역이나 여행과 관련한 특별 조치를 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메르스 확산 사태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중동국가들까지 자국민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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