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구글글래스(출처: 구글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판매를 중단했던 '구글글래스' 담당자 채용에 나서 출시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자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최종 조립 관련 선임 기술 엔지니어 담당자 모집공고를 업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구글글래스 2.0 버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구글이 제시한 채용 조건은 아래와 같다. ▲제조와 기계 디자인, 계약 제조업체 고급 및 제조사 우선순위 문제 해결 과정 포함 ▲제품 디자인 및 제조 수율 개선 관련 전문가 ▲품질 관리 팀과 함께 근무 등이다.이밖에도 구글은 우대 조건으로 '신속하게 다양한 소비재 상품을 출시한 경험'과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과정을 통솔' 하는 능력 등을 내걸었다.구글은 지난 1월 1500달러에 판매하던 구글글래스의 시판을 중단한 바 있다. 구글글래스에 내장된 비디오 카메라가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구글은 비밀 프로젝트를 맡던 프로젝트 X팀에서 구글글래스 사업을 분리해 토니 파델에게 맡겼다. 토니 파델 네스트 CEO는 "원점으로 돌아가 모든 세부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달 개최된 개발자회의(I/O)에서도 구글글래스를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구글은 이탈리아의 안경 제조사 룩소티카(레이밴 등 보유)와 협력해 구글글래스의 새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룩소티카 대표는 지난 4월 구글 글래스 2.0에 대해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또한 구글은 한단계 나아간 구글글래스 3.0 버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 글래스 팀이 글래스를 넘어 스마트 아이웨어와 연관된 다른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