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5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라남도 민ㆍ관합동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관련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5일 합동 대책회의 갖고 기관별 역할·단계별 대응방안 등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는 효과적인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5일 오후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기관별 역할, 환자 진료, 단계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민관 합동 대책회의에서는 소방본부를 비롯한 관련 실국과, 의사회 등 의료관련단체, 교육청, 경찰청, 국립 검역소, 31사단, 해군 3함대, 해경 등이 참여했다.회의에 참석한 정숙인 전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비롯한 의료인들은 “메르스의 경우 예전의 사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호흡기 전파보다는 비말감염 질환”이라며 “N95마스크 착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반 마스크도 효과는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현재까지 숨진 메르스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다”며 “건강한 사람은 손 씻기나 일반적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괴담을 차단하고, 언론을 통해 위생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목포 기독병원에서 마련한 의료기관의 메르스 대응 매뉴얼을 각 의료기관에서 공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필요한 경우 단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에게 신뢰할만한 설명을 통해 필요 없는 억측과 불안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들께서도 과도한 억측보다는 방역당국을 믿으면서 필요한 경우 전체를 위해 불편함을 감내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전라남도는 전국적으로 메르스 문제가 확대됨에 따라 도내로의 감염 차단을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치료격리병원 4개소 22개의 음압병상과 일반 격리병상 50개를 확보했다.시군에서도 부시장 부군수를 반장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토록 하고,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함께 상황 발생 시 즉시조치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고 있다. 메르스 검사시스템을 갖춘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가검물 검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대비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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