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에서 이전상장
▲서기만 베셀 대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베셀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베셀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디스플레이장비 선도 업체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서기만 베셀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장비업계에서 폭넓은 고객 기반과 우수한 수익 구조를 확보한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2013년 7월 코넥스에 상장한 베셀은 오는 8~9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전량 신주방식이다. 총 60만주를 일반공모로 발행한다.베셀은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및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설립 초기 LCD 인라인시스템(각 공정설비를 하나로 연결·배치한 자동생산라인) 제조로 시작해 지금은 디스플레이 장비도 개발·생산하고 있다.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해외로 진출한 게 베셀의 주요 성장 배경이다. 베셀의 주력 제품인 LCD 인라인시스템은 중국 시장점유율 51%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BOE를 비롯해 CEC판다 등 중국 내 8개 주요 패널업체에 인라인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베셀은 지난해 약 525억원의 중국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44.5%의 중국 수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힘입어 베셀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LCD뿐 아니라 OLED 및 터치스크린패널(TSP) 인라인시스템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베셀은 신규 사업으로 경항공기 부문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2013년 경항공기 국책사업 개발 업체로 선정돼 현재 경항공기 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양산 및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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