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3일 12억5000만위안(한화 2233억5000만원) 규모의 3년 만기 딤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딤섬본드는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수은은 2012년 7월 한국계 사상 최대 규모인 17억5000만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발행금리는 3.60%, 미달러화 스와프 후 금리는 '리보+0.51%'다. 이는 미달러화 공모 발행 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앞서 수은은 지난 2월 딤섬본드 3억위안과 포모사본드 7억위안으로 구성된 10억위안 규모의 역외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채권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이다.올 들어 역외 위안화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한 한국계 기관은 수은이 유일하다. 수은이 이번에 발행한 딤섬본드는 홍콩지역 채권투자자들의 투자처 다변화에 대한 수요를 적시에 포착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딤섬본드 시장에선 지난 3월 이후 스와프 조건 악화에 따라 발행 후 달러화로 스와프가 필요한 비중국계 발행자의 채권 발행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중국계 발행자만 주로 발행해 왔다. 수은은 이에 따른 투자자의 투자다변화 수요를 이용해 요구수익률을 낮추도록 설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으로 채권 발행이 가능했다. 한편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에는 HSBC와 함께 중국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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