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3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일본 최초의 달 착륙을 시도하기 위한 무인탐사기 ‘SLIM’의 발사 시기를 2019년 후반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18년에 발사할 것이란 예상보다는 늦춰졌다. 약 120kg의 소형 탐사기인 SLIM은 연료 탱크가 본체를 겸하는 구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신형 로켓 ‘엡실론’에 탑재돼 가고시마현에서 발사될 예정이다.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의 발표에 따르면 SLIM은 목적지에 정확하게 착륙하는 ‘핀 포인트 착륙’ 기술을 확립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목적지에서 반경 100m 이내의 범위에 착륙하기 위해 레이더를 이용한 고도측계, 기체의 각도를 센서로 측정하는 기술도 탑재할 계획이다.쓰네다 사쿠(常田佐久) JAXA 이사는 “과학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착륙지점에 착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착륙지점과 탐사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미국 벤처기업이 2017년에 SLIM과 같은 수준의 착륙 정밀도를 갖춘 탐사기를 발사할 계획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달 탐사 계획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 2020년 독자개발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한국형 발사체에 실어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 중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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