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급증에 보육품질 '비상'

시 여성가족재단, '보육품질센터' 운영으로 보육서비스 제고 나서

▲서울여성가족재단 보육품질지원센터 개원기념 토론회 포스터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가 늘어나는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 품질 개선을 위해 '보육품질센터'를 설치했다. 시 여성가족재단은 서울 동작구 사무실 내에 '보육품질센터'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최근 맞벌이 및 아동학대가 사회 이슈화되면서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채용되는 보육교사 숫자만 약 60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보육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단기간 급증하는 교사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 시설·교재·교육프로그램 등이 급선무인 상황이다.이에 재단은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재단 건물 내에 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에서는 올해 8월부터 보육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17년까지 5281명의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양성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인권·행동관찰 등 총 40~48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인성검사를 통과한 교사들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재되고 채용지원을 받게 된다. 또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교사와 원장에게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어린이집 운영매뉴얼을 제공한다. 교사에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정 원아등 아동별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의 내용, 운영매뉴얼에는 보육 교사의 업무분장 등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아울러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 전문고충상담 및 의견 수렴·노무사를 통한 고충처리 및 분쟁조정·근로계약서 관련 정보 제공·보육교사 네트워크 를 비롯한 자조모임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한편 재단은 이날 오후5시 센터에서 전문가·학부모·보육교직원 등이 참석하는 '보육품질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위한 설립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 보육품질지원센터를 통해 시 보육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보육교사들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나아가 국가 전체의 보육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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