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과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왼쪽).<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애덤 스콧(호주)이 예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에게 'SOS'를 요청했다는데…미국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스콧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부터 7월 디오픈,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 등 4개 빅 매치에서 윌리엄스와 같이 출전한다"고 전했다. 윌리엄스가 바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메이저 13승을 합작한 '황제 캐디'다. 우즈가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던 2011년 스콧을 맡아 8월 곧바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합작해 출중한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에서 호주 선수 최초로 '그린재킷'을 입었고, 지난해 5월에는 세계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윌리엄스는 그러나 지난해 9월 "스케줄을 최소화하고, 고국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며 파트타임 캐디를 원했고, 스콧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결별했다. 스콧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윌리엄스에게 굴복한 셈이다. 스콧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롱퍼터 금지'에 대비해 연초부터 짧은 퍼터를 들고 나오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예상대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스콧은 "스티브가 도와주기로 해 기쁘다"는 소감을 곁들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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