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수주 달성과 신공장 가동으로 '외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가총액 1874억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 테크윙은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영업장에서 열린 코스닥협회 탐방IR 행사에서 신규 수주 강화로 올 하반기 이후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설립된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업체다. 특히 주력제품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06년 512 파라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에 성공시키며 이듬해 4월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768 파라 플래시 메모리 테스트 핸드러 양산을 발판으로 2011년 증시에 입성했다. 장남 테크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 어드반테스 등 동종업계에서 후발주자지만 높은 기술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하다. SK하이닉스(21.9%)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40.2%)과 샌디스크(15.7%), 앰코(8.2%)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크윙은 지난해 활동무대를 메모리에서 비메모리 분야로 확대했다. 장 CFO는 "메모리 테스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대규모 시장인 비메모리 분야 진출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크윙 매출액은 2012년 910.8억원, 2013년 918.2억원, 2014년 1124.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9.3억원, 95억원, 119.3억원을 기록했다. 장 CFO는 "2012년~2013년은 반도체 업황 악화 속에서 비메모리 분야 진출을 위한 선행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같은 투자 결과로 올 1분기 이후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가 확실시된다"라고 말했다.테크윙은 124억원을 들여 안성공장을 증설 중이다. 늘어나는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하는 차원에서다. 신규 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중국공장 후공정장비 투자 증가, 샌디스크 3D 낸드 투자 확대 등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경쟁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장 CFO는 "전체 인력(358명)의 30%인 130여명이 연구개발(R&D)에 투입돼 있다"며 "2012년 52억원, 2013년 63억원, 2014년 70억원 등 R&D 비용을 꾸준히 확대하며 경쟁우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윙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255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 CFO는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도 중국 고객사 중심의 공급 확대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자동화 장비 기업으로 거듭나 2020년 매출액 3000억 달성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윙 탐방IR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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