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길가 거리 숲, 작은 축제로 주민들 ‘북적북적’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주민들이 임방울대로 주변 거리 숲에서 작은 축제를 열었다.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주민들,임방울대로 주변거리 숲에서 작은 축제 열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큰길가 거리 숲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작은 축제장으로 깜짝 탈바꿈했다. 27일 ‘나로부터 비롯되는 꿈꾸는 도서관(이하 ‘나비꿈도’)’, 주민자치회, 자원봉사캠프 회원 등 운남동 주민들이 주공아파트 목련마을 7단지와 임방울대로 사이 거리에서 ‘도심 그린, 어울림 그린마당’을 열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평소 특별함이 없었던 도시 숲에 주민들이 주민축제로 변화를 준 것.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어진 행사에서 아파트 주민들은 물건과 정을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즐겼다. 이날 축제는 운남동 ‘나비꿈도’의 여성친화마을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래놀이대회 기획에서 출발했다. 이웃들이 함께 즐기는 ‘나비꿈도’의 대회 취지에 공감한 아파트 부녀회, 자원봉사캠프,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행사 규모가 작은 축제로 커졌다. 아울러 이들은 해마다 여름이면 숲을 이루는 임방울대로 800m 양측 가로수길을 무대로 삼기로 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마을축제는 꼬마장터, 가로수 소원 매달기, 전래놀이대회,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먹거리장터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주민들이 가로수를 한 그루씩 정해 소원을 매다는 행사가 인기였다. 현장에서는 네팔 지진피해자 돕기 사진전과 모금이 곁들여져 31만1,900원이 모아지기도. ‘나비꿈도’양혜주 대표는 “오늘 행사가 소박하지만 따뜻한 정을 나누는 운남동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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