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석 대리 퇴장 의혹.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에릭 해커(33)에게 공을 던져 퇴장 당한 두산 베어스 장민석(34)이 '대리 퇴장'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와 두산 오재원이 충돌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두산이 1대 7로 뒤지던 7회 초 두산 첫 타자로 나온 오재원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윤상원 구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미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던 에릭 해커는 포수 키를 훌쩍 넘기는 공을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오재원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 1루수 앞 땅볼을 쳐 아웃됐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에릭 해커는 오재원이 1루를 지나친 순간 몇 마디 말을 던졌다. 해커는 오재원에게 "타석에 들어가라"(Get in the box)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재원은 흥분하며 해커에게 달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때 두산 덕아웃 쪽에서 해커에게 공이 날아왔다. 당시 현장에서 심판은 장민석이 공을 던진 것으로 판단해 그를 퇴장시켰다.그러나 몇몇 야구팬들은 공이 날아온 궤적과 장민석이 해커에게 달려가는 방향이 서로 맞지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장민석은 두산 선수 중 가장 먼저 해커에게 달려들었다. 야구공이 먼저 날아오고 곧장 장민석이 달려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후 징계를 고려해 팀의 주축 선수 대신 올 시즌 주로 2군에 머물렀던 장민석이 '대리 퇴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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