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하철 역에서 흉기로 행인을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현직 소방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의정부소방서 소속 소방사 A(37)씨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A씨는 이날 정오께 의정부시내 한 마트에서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앞서 23일에는 오전 9시께 지하철 의정부역사에서 흉기로 20대 여성과 남성 노숙인을 상대로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에게는 별다른 이유 없이 그랬으며 노숙인에게는 다른 노숙인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봤다가 답변을 듣지 못하자 신경질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치료를 받게 하겠다"는 아버지의 신원 보증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지만 나흘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인 2003년과 2006년에도 공무집행방해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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