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 '목줄' 채우고 개처럼 다룬 母…네티즌 '격분'

아기에 목줄. 사진출처=영국 '미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필리핀의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에게 목줄을 채우고 개처럼 다루는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이 격분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미러는 필리핀의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목줄로 묶고 개처럼 다루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정신 감정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발가벗은 아기가 목줄을 맨 채 바닥을 기어다니고, 바닥에 놓인 음식을 엎드려서 먹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필리핀 전역을 분노하게 했고 정부당국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위치 정보를 이용해 이 여성을 추적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당시 아기가 다른 사촌들과 동물 흉내를 내고 있었을 때 사진을 촬영했으며 단지 장난으로 온라인상에 공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여성의 심리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아기는 현지 아동보호협회에서 보호받고 있다.

아기에 목줄. 사진출처=영국 '미러'

필리핀 복지개발부 관계자는 "단순 '장난'이었을지라도 아기는 그것이 장난인지 모른다"며 "아무도 아기를 장난감처럼 다룰 권리가 없다. 이 같은 일을 행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으나 사진은 이미 온라인상에 널리 퍼졌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쌍한 아기에게 무슨 짓이냐" "엄마가 한 행동이라니" "확실히 정신에 문제가 있는 듯" "무조건 처벌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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