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5개 중 1개꼴로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충청북도 오송시 식약처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721개(300개사) 가운데 실제 유통된 207개 제품(128개사)을 검사했다. 그 결과, 건강기능식품 중에선 농협홍삼에서 만든 한삼인분 한 곳에서만 이엽우피소가 섞였고, 39개 일반식품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되거나 혼입됐다. 또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10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157개 제품은 제조단계에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의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다만, 이들 제품 가운데 원료를 회수한 제품 40건을 검사한 결과 2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압류조치됐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하고, 제조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의약품에서도 이엽우피소가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에 유통중인 농산물 31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백수오가 포함된 의약품 5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나왔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다른 제조번호를 가진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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