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젊은 인재' 잇단 영입…'커머스'에 힘 싣는다

김민정 전 한화갤러리아 상무·신현민 전 티켓몬스터 CTO 영입지난해 주지원 전 GS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영입소셜커머스·유통 전문가 'T밸리' 배치…커머스 사업 강화 의도

SK텔레콤 사옥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외부에서 젊은 임원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신현민 전 티켓몬스터 최고기술경영자(CTO)와 김민정 전 한화갤러리아 전략실 상무를 T밸리 임원으로 선임했다. T밸리는 SK텔레콤이 올해 초 새로 만든 신성장동력 발굴 전담 조직이다.신 상무는 39세로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젊은 임원이 됐다. 그는 재독 교포 출신으로 독일의 파더보른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국내 스타트업인 '요기요' 개발ㆍ관리 총괄이사를 거쳐 로켓 인터네셔널 중국 테크센터, 유럽 야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11월 티켓몬스터에 합류했다.특히 개발자만 1만여명 규모인 야후 유럽본부와 로켓 인터네셔널 중국 테크센터 등에서는 소프트웨어의 협력적 개발 방법론인 '애자일'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 직장인 티켓몬스터에 애자일을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상무는 포항공대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화학으로 석ㆍ박사 공부를 마치고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에서 근무하다가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한 다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SK텔레콤의 잇따른 외부 인재 영입은 미래 전략 중 하나로 내세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상무와 김 상무, 여기에 지난해 영입한 주지원 전 GS홈쇼핑 마케팅부문장까지 더해 시너지를 창출해내려는 의도다.앞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 군의 기업가치 100조원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지속적으로 소셜커머스(티켓몬스터), 유통(한화갤러리아ㆍGS홈쇼핑) 업계의 전문가들을 T밸리의 임원으로 영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커머스 플랫폼 영역을 확대ㆍ강화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이 30대 임원을 외부 수혈한 것은 2007년 말 윤송이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난 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미국 MIT 미디어랩 출신 윤씨(당시 만 29세)를 상무로 전격 발탁한 바 있다. 윤 전 상무가 세운 역대 최연소 임원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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