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해 '화해와 통합의 시대 열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8일 "5·18 정신을 받들어 진정한 선진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무엇보다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는 지금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해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것은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우리 미래 세대들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총리대행은 "오랫동안 쌓여온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그는 "국정 각 분야의 개혁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화와 타협, 양보와 상생의 정신으로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풀어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최 총리대행은 또 "빛고을 광주에서 뜨겁게 타오른 5·18민주화운동은 우리의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우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민주·정의·인권의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돼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5·18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며 그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최 총리대행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은 점을 언급한 뒤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토대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 이것이 우리 세대가 이뤄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면서 "5·18을 통해 민주화의 전기를 만들어 온 것처럼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이루는 데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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