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그랜드' 일 평균 7만개·월 매출 20억…올해 200억 매출 전망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야쿠르트가 기존 주력 판매채널인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하지 않고 GS25 편의점과 손잡고 처음으로 내놓은 자체브랜드(PB) '야쿠르트 그랜드(280㎖)'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퍼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야쿠르트 그랜드는 기존 65㎖ 용량을 4배 이상 늘린 280㎖ 대용량 제품이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이사는 14일 "야쿠르트 그랜드는 실험적으로 내놓은 거라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SNS나 블로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일 평균 7만개를 웃도는 등 월 매출 20억원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이어 "당초 하루에 5000개씩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반응이 좋다보니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만개가 판매됐고, 올해 2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와 CU가 손잡고 출시한 'CU Big 요구르트(270㎖)도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초대형 사이즈인 'CU Big 요구르트 XXL(450㎖)'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세븐일레븐도 다음달 초 대용량 요구르트(280㎖)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 못했지만 다음달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국식품산업협회 관계자는 "대용량 야쿠르트의 성공요인은 재미있는 디자인과 대용량 트렌드로 볼 수 있다"며 "해외에서는 대용량 제품들이 대중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초기라는 점도 젊은 층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소량에 감질났던 남성 소비자들을 제대로 공략했다"며 "단위 용량당 가격이 낮아진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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