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광주 알리는 국민문화축제로

카잔유대회 폐막식

"‘예향’광주 뿌리 잇는 ‘컬쳐버시아드’로 문화도시 자리매김""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문화관광 시너지 효과 기대"[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U대회는 테스트이벤트 개최 및 종합상황실 운영 개시와 함께 사실상 실전에 돌입했다. 개막 50일을 앞둔 손님맞이 막바지 점검과 동시에 2만 여 참가자 가슴에 ‘문화도시 광주’새기기에 한창이다. 이는 도시브랜드를 알리고 대회 이후 문화관광 시너지 효과를 이어갈 광주U대회 개최 의미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광주U대회의 비전인 EPIC(Eco·Peace·IT·Culture)의 구현을 통해 스포츠정신으로 만난 세계 젊은이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한국과 광주의 독창적인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조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광주만의 행사가 아닌 온 국민이 들썩일 수 있는 문화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함께 역량을 모아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에 고심해왔다.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모두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개막이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조직위는 광주U대회의 상징(엠블럼)인 ‘빛의 날개’에 젊음의 도전과 열정을 담아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예향 광주’의 멋과 흥을 발휘하는 ‘컬쳐버시아드’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마다 경기 외에 마련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은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며,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지중해 도시 바르셀로나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쇠락한 공업도시에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광주U대회 역시 ‘예향’광주라는 도시색을 살려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과 역량을 내뿜는 ‘컬쳐버시아드’(Cultureversiade)를 선보여 숨겨진 멋과 흥을 발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대회 4대 이념 중 하나인 컬쳐버시아드는 광주가 지닌 문화, 예술, 역사의 뿌리에서 비롯된 꽃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는 열매는 컬쳐버시아드인 광주U대회를 통해 더욱 영글게 된다. 광주는 역사적 경험과 다양한 문화자산,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적 가치 등을 지니고 있다. 남도는 가사문학, 고려청자, 남종화, 판소리, 남도전통음식 등 토속적이고 맛깔스런 문화가 풍부하다. 광주는 허백련(한국화), 오지호(서양화), 임방울(판소리), 박용철(시) 등 유수한 문화예술인들을 배출, ‘예향’이라 일컬어진다.현대미술과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행사인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페스티벌 오! 광주’(도시브랜드축제), ‘세계김치문화축제’등 다양한 국제문화행사를 개최해온 광주는 올해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세계 문화 허브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해가고 있는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U대회는 문화와 예술, 젊음이 어우러진 전세계 대학생들의 국제 스포츠 문화 축제로써, 세계 문화콘텐츠가 한데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한민국과 광주의 문화역량이 총체적으로 결집된 개·폐막식을 비롯해 선수촌 문화행사, 청년문화축제 등 지구촌 곳곳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즐길 수 있는 세계가 하나되는 젊음의 축제로 펼쳐진다.◇전세계 선수와 지역민, 문화로 하나된다

물총축제

유니버시아드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유니버시아드의 특징은 참가선수단이 승패에 관계없이 대회 개막부터 폐막까지 체류하며 축제를 즐긴다는 것. 조직위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시점과 장소별 참가자들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문화행사를 연다.조직위가 선보일 문화행사는 총 6개 프로그램.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FISU Gala, 선수촌 문화행사, 경기장별 문화행사, 청년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이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에 앞서 U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대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광주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을 활용한 전야제를 7월 2일 개최한다. 또한, 조직위는 대회 개막에 앞서 7월 2일 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FISU Gala’를 진행한다. FISU Gala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방문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동·하계개최 예정도시 조직위 등 국내·외 관계자를 초대해 전(前) U대회 유공자를 시상하고 차기대회 및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는 장이다. 그런가하면, 대회 기간 중인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시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 행사인 ‘유니버시아드파크’가 펼쳐진다. 광주U대회 기간을 전후해 주경기장 주변 일원에 문화행사 공간을 마련해 문화축제를 통한 어울림의 장을 선보이고 대회 분위기를 붐업 시키며 시민과 선수가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유니버시아드 파크’에서는 광주 전통민속공예품, 남도음식, 대학생·시민 동아리공연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질 전망이다.7월 4일부터 13일까지 금남로 일대(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서는 청년난장페스티벌(젊음의 거리)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광주U대회 분위기를 고조하고, 국내외 청년들이 광주의 문화를 향유하며 광주U대회 비전인 ‘컬쳐버시아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주관하는 2015세계청년축제와도 효율적으로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청년난장페스티벌은 음악경연, 대회경축 페스티벌 등으로 진행되며, 음악으로 청년들이 젊음을 발산하는 자리다. ◇다양성·우정 어울리는 마을 ‘선수촌’문화행사도 다채광주 서구 화운로(구 화정동)에 둥지를 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은 12일간 150여개국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게 될 작은 지구촌이다. 12,600여명의 선수단과 심판진은 22동 2,445세대에 배정돼 경기 외 많은 시간을 선수촌에서 생활하게 된다. 선수촌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주, 그리고 한국을 알리고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마당이 펼쳐진다. 선수촌 문화행사는 전시, 공연, 체험행사로 나눠 진행된다.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개막 다음날인 7월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부터 전통탈 만들기, 부채만들기,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지고 이후 1,2부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부 공연은 아카펠라, 치어댄스, 오카리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2부 공연은 테마공연으로 인디밴드, DJ쇼 등 세계 젊은이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주거지역 내 전시관에는 유니버시아드뮤지엄(Universiade Museum)이 마련돼 유니버시아드의 역사와 배경, 역대 대회를 소개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또한, 한국과 광주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될 별도의 전시관이 설치된다. 대회기간 중 선수촌 내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 외에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문화로 힐링하게 된다. ◇ 전남북이 함께 개최하고 즐기는 광주U대회광주U대회는 광주를 비롯한 전남·북, 충북 지역의 37개 경기장과 32개 훈련장에서 개최되며, 전체 37개 경기장 중 경기 성격 및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5개 경기장을 제외하고 32개 경기장, 24개 행사장을 중심으로 21개 자치단체와 대학이 참여해 지역문화와 대학특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조직위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별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자체 축제 및 문화행사를 대회기간으로 조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조직위는 호남의 소중한 정신과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문화와 함께 어우러져 세계에서 찾아온 젊음의 에너지가 발산돼 광주와 전남·북이 상생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최도시 매력 응집할 ‘개·폐회식’올림픽 등 국제 이벤트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가 바로 ‘개·폐회식’이다. 개최 국가, 개최도시의 응집된 문화의 힘을 듬뿍 녹여내 세계인들에게 펼쳐 보이는 ‘행사의 꽃’이기 때문. 특히 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로, 조직위는 개·폐회식에서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고자 한다.광주U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개회식은 ‘U are Shin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7월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7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월 광주U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된 박명성 감독은 대한민국과 광주의 독창성을 세계의 보편성과 함께 한데 녹여내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개·폐회식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이라는 큰 틀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광주라는 개최도시의 전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것이 과제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의 비전인 EPIC의 가치를 구현하면서도 세계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열정, 그리고 역동성이 어우러지는 개폐회식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청년들 젊음·끼 발산할 문화난장 ‘세계청년축제’

세계청년축제

광주시는 대학생의 올림픽인 광주U대회를 통해 ‘청년도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2015세계청년축제’를 대회기간 동안 광주 전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2015세계청년축제’는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라!’라는 주제로 메인행사, 주제행사, 부대행사, 전시, 피날레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메인행사는 오는 7월 4일 저녁부터 다음날 5일 저녁까지 25시간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에서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에서 끼를 가진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공연하고 파티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주제행사는 청년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여러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충장로·금남로 일대 거점공간에서 TED 형태의 강연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생중계를 통해 전국의 청년들에게 오픈된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청년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 행사로 꾸며진 ‘청년파크’, 지난 2012년에 폐지된 대학가요제를 확장한 대학문화 경연대회인 ‘대학문화제’,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누는 ‘청년시장’,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리는 올나잇 플레이스인 ‘청년 도시캠핑’등이 펼쳐진다.아울러, 대회기간 동안 광주에서 세계의 다양한 예술을 접해볼 수 있는 전시행사를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양식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로 열린 청년도시 광주의 기상을 알리고 화합을 도모하는 피날레행사를 통해 세계 청년들의 우정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광주시는 광주U대회를 전국에 알리고 붐업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전국의 대학가와 젊음의 거리 등을 순회하며 게릴라성 응원이벤트를 펼치는 ‘청춘응원단’을 대회 개막 전까지 운영 중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Pre 개관 연계 ‘시너지’

국립아시아전당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U대회의 흥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역문예회관의 우수공연 지원 사업인 ‘방방곡곡 문화공감’에서 선정된 프로그램 중 광주·전남 지역 프로그램을 연계해 6~8월 집중 개최한다. 또한 문화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을 찾아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외계층 문화순회 사업에서 선정된 지역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소외계층의 문화 향수 참여를 확대한다. 국립광주·나주·전주박물관의 대회 전후기간 전시·문화행사도 연계 진행된다.특히 대회 기간에 맞춰 아시아문화전당을 미리 개관(pre-open)해 다양한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회 개막 전인 7월 3일부터 12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아시아스포츠놀이축제를 개최하고, 7월 4일과 5일에는 문화전당 예술극장 사전개관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광주U대회 분위기 ‘붐업’시킬 프로그램 눈길5월말부터 예정된 문화행사들은 대회 임박을 알리고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대회전까지 개최되는 문화행사는 전국 성화봉송, 자원봉사 발대식, 시민서포터즈 발대식, 시민한마당 음악회, D-10일 음악회 등이 있다. 특히 전국 성화봉송은 파리 소르본대학 국외 채화와 무등산 장불재 국내 채화가 광주U대회 개막 D-30일인 6월 3일 합화된 후, 6월 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630개 구간, 3,700km를 거치며 지역 특색을 살린 봉송행사가 또 다른 볼거리가 된다. 광주에서 체험하기 힘든 콘서트형 문화행사도 시도된다. 대회기간 중인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가칭)광주피크닉페스티벌은 여름밤 젊음을 뜨겁게 달굴 K-POP을 비롯한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지역의 특색있는 청년 작가와 다국적 문화작품들이 모인 거리 작품 전시회와 벼룩시장, 체험행사 등이 선수들과 전국민을 즐겁게 할 것이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선수단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광주U대회 경기 뿐 아니라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왔다”면서 “특히 광주 방문에 불편이 없도록 숙박 시설을 부문별로 다양하게 확보하고, 수송 수단이나 횟수도 대폭 늘리는 등 만전을 기해 정성이 가득한 U대회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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