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 정우현의 아시아 진출전략…14억 중국 넘어 동남아까지 뻗는다

미스터피자 필리핀 1호점 오픈…5년 내 100개 매장 오픈 연간 50억원 로열티 기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도 진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정우현 MPK 회장의 아시아 시장 진출전략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14억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데 이어 필리핀에 1호점을 개설하며 동남아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11일 외식문화기업 MPK그룹은 지난 9일 필리핀 마닐라에 미스터피자 필리핀 1호점인 그린벨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MPK그룹은 필리핀 출점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해 하반기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각각 점포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미스터피자의 필리핀 진출은 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사업다각화 및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 현지 기업들이 사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이번에 오픈한 그린벨트점은 마닐라의 경제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그린벨트 몰 1층에 자리잡았다. 그린벨트 몰은 필리핀 아얄라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4개의 큰 건물과 넓은 주변 녹지공간으로 조성돼있다. 다양한 식당과 카페는 물론 영화관과 쇼핑센터, 종교 시설인 성당까지 수용하고 있는 필리핀 국민의 생활 중심지다. 미스터피자는 이 점포가 새벽 2~3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위치상 이점 때문에 현지인은 물론 마닐라를 찾는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필리핀 미스터피자는 현지업체인 WCGC사(社)를 통해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매년 20개점 이상을 오픈해 2019년까지 최소 100개의 점포를 열 방침이다. 필리핀 미스터피자는 그린벨트점을 시작으로 현재 5호점까지 출점이 확정된 상태다. 6월 로빈슨몰에 2호점을, 8월 에싸몰에 3호점을 개점하고 ,4호점과 5호점도 10월과 11월 보니파시오의 업타운 몰 등 마닐라시티 중심가에 문을 연다. MPK그룹은 이달부터 매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되며 100개 점포가 개점하는 5년 후부터 연간 50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스터피자는 필리핀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현지 언론을 초청한 미디어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의 상륙을 알렸으며, 드림팀을 활용한 도우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1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안정된 내수시장 덕에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경제 안정성을 보이고 있고 외식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다. 외식 부문이 전체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필리핀은 높은 소비성향과 서구식 외식 문화에 익숙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미스터피자의 동남아 최적시장이 될 것”이라며 “K팝 등 한류의 폭발적 열풍으로 인한 대외 환경도 필리핀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게 한다”고 말했다.한편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WCGC는 필리핀에서 브레드 토크(Bread Talk), 커피빈(The Coffee Bean & Tea Leaf), 바나나 리프(Banana Leaf)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F&B 선두업체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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