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中 받쳐주니 음식株 맛있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실적과 중국이라는 상끌이 호재에 음식업 관련 종목들 주가가 뛰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음식료 업종지수는 전주 코스피 대비 3.7% 상승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100선 아래로 무너지면서 화학ㆍ건설ㆍ증권 등 주도주 업종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도 음식료 업종지수는 지수가 올라간 4개 업종 중 하나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주가도 전주 대비 각각 18%, 8.6%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소송과 최고경영자(CEO) 공백 등 악재가 겹친 CJ제일제당은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7일 발표한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지난해보다 10.9% 상승한 1조9992억원, 영업이익은 18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4.8% 증가했다. 삼양사는 아직 실적 성적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호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증권가는 삼양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2% 증가한 11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셉시와의 합병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삼양사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음식료업종에서도 '중국' 키워드는 위력적이었다. 중국 내 K-푸드 열풍이 불면서 수출주로 변모한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표 5개 종목(오리온,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삼립식품)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50.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약 4배에 달한다. 음식료 업체 주가 동향(절대수익률,5월8일기준)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오리온 53.9%, 풀무원 100.4%, 대상 12%, 삼양사 176%, CJ제일제당 39%, 삼립식품 265.9% 등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특히 2012년 1월 2일 1만1900원에 불과했던 삼립식품 주가는 5월8일 기준 27만5500원으로 20배 급등했다.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지난달 20일 장중 133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풀무원 역시 중국 방문판매시장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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