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4년10개월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제품과 설탕 등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2010년 6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4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2% 낮은 171포인트를 기록했다.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2% 하락한 것으로,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유제품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6.7%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분유와 버터 가격 하락이 유제품 가격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EU의 양호한 생산량과 우유 생산 쿼터제 폐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곡물과 설탕 가격지수도 3월보다 각각 1.3% 낮은 167.6포인트, 185.5포인트에 머물렀다.반면 수출 제한에 따른 오세아니아 소고기·양고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7% 상승했다.한편 FAO는 2015∼20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전년보다 1.5%(약 3900만t) 감소한 250만9200만t, 세계 곡물 소비량을 1%(약 2590만t) 증가한 252만1900만t으로 전망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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