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점유율, 40%대 첫 회복

현대차의 올뉴 투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수 점유율 40%대에 올라섰다. 수입차 판매량이 주춤한 데다 신형 투싼이 판매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4월 내수 점유율은 41.3%를 기록했다. 현대차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40.3%에서 올해 1월 38.1%로 낮아진 뒤 2월 38.8%, 3월 38.5%에 머물렀다. 지난달 현대차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수입차 판매량이 3월 2만2280대에서 4월 1만8202대로 4000대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여기에 투싼이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내수 판매를 이끈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싼은 지난달에 지난해보다 2.7배 증가한 9255대가 팔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월부터 전 차종의 할부 기준금리를 평균 1% 포인트 낮추는 등 공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아차의 점유율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28.1%에서 4월 28.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은 3월의 66.7%에서 4월 69.4%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6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 70.0%에서 6월 68.2%로 하락한 이후 올해 1월에는 65.9%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투싼 신차효과가 당분간 이어지고 올 하반기에 K5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가 출시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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