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회관' 33년만에 헐린다…2018년 완공

성남시민회관 조감도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성남시민회관이 33년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시민회관이 신축된다. 성남시는 총 259억원을 들여 2018년 완공 목표로 성남시민회관 건립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는 시민회관을 철거한 뒤 같은 자리에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당초 시민회관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새로운 부지에 시민회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지은 지 33년된 시민회관의 경우 낡은 시설 탓에 문화공연장 기능을 상실한데다, 의례적 행사를 위한 대관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속한 철거를 결정했다. 시민회관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시립의료원 건립공사로 인한 시민회관의 안전문제도 철거에 영향을 미쳤다. 새로 지어질 시민회관은 735석 규모의 대극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주민사랑방, 세미나실 등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상에는 녹지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지하에는 300면의 주차장도 조성된다. 인근 시립의료원 750면 주차장과 함께 10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주차장은 야간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차공간으로 개방된다. 시민회관 철거는 올 하반기 시작된다. 시립의료원과 시민회관 건립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면 의료원은 2017년 말, 시민회관은 2018년 초 준공된다. 공사비용은 259억원이다. 종전 계획대로 철거 후 다른 지역에 신축할 경우 추산되는 935억원보다 676억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성남시는 시민회관 철거에 따른 운영부서나 성남예총, 성남민예총 등을 위해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공사기간 시민회관 시설 대신 시청이나 구청, 청소년수련관, 복지관 등의 강당과 회의실을 활용해 문화공연과 시민행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이 7일 기자회견에서 성남시민회관 철거와 신축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성남시는 이같은 시민회관 신축에 대해 시의회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며 "오늘 저녁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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